영어로 대화하다 보면 정확한 표현 대신 “대충 이 정도”, “약간 이런 느낌”, “완전히 그렇지는 않지만 비슷해”라고 말하고 싶은 순간이 많습니다. 이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바로 -ish입니다.

한국어의 “약간”, “쯤”, “비슷한”, “정도”와 비슷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상 회화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. 특히 okay-ish, 9-ish, hungry-ish처럼 간단한 단어 뒤에 붙이면 정확한 정도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.
-ish 기본 의미
-ish는 단어 뒤에 붙어 의미를 조금 완화하거나 “~같은”, “~정도의”, “약간 ~한”이라는 느낌을 더해줍니다.
대표적으로 세 가지 방식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.
약간 ~한
~쯤, ~정도
완전히 ~는 아니지만 비슷한
특히 일상적인 구어체에서 자주 사용되며, 정확한 표현보다 대략적인 느낌을 전달할 때 유용합니다.
Okay-ish
Okay-ish는 그럭저럭 괜찮은, 대충 괜찮은, 완전히 좋지는 않지만 괜찮은이라는 의미입니다.
How was the movie?
영화 어땠어?
It was okay-ish.
그럭저럭 괜찮았어.
여기서 okay라고만 하면 “괜찮았어”라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가 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okay-ish라고 하면
“엄청 좋지는 않았지만 뭐, 괜찮았어.”
라는 미묘한 뉘앙스가 생깁니다.
The food was okay-ish.
음식은 그럭저럭 괜찮았어.
I feel okay-ish now.
지금은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.
즉 -ish는 원래 단어의 의미를 살짝 흐리면서 정확한 판단을 피하는 역할을 합니다.
(number)-ish
숫자 뒤에 -ish를 붙이면 “9시쯤”, “9 정도”라는 의미가 됩니다.
I’ll be there at 9-ish.
9시쯤 도착할게.
Let’s meet at 9-ish.
9시쯤 만나자.
여기서 9-ish는 정확히 9시 00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. 8시 50분일 수도 있고 9시 10분일 수도 있습니다.
숫자 뒤의 -ish = ~쯤, ~정도
라고 기억하면 쉽습니다.
It costs 50-ish dollars.
50달러 정도 해.
There were 100-ish people there.
거기에 100명 정도 있었어.
I’m 30-ish.
나 30대 정도야.
마지막 표현은 나이를 정확하게 밝히고 싶지 않을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.
Hungry(형용사)-ish
Hungry-ish는 약간 배고픈 것 같은, 조금 배고픈이라는 의미입니다.
Are you hungry?
배고파?
Hungry-ish.
좀 배고픈 것 같아.
I’m hungry-ish, but I can wait.
좀 배고프긴 한데 기다릴 수 있어.
단순히 hungry라고 하면 “배고파”라는 분명한 상태를 나타냅니다.
반면 hungry-ish라고 하면 아주 배고픈 것은 아니고 조금 출출한 정도라는 느낌이 됩니다.
-ish 활용법
-ish는 형용사뿐만 아니라 숫자나 시간에도 붙일 수 있습니다.
cold-ish
약간 추운
warm-ish
약간 따뜻한
tired-ish
좀 피곤한
sweet-ish
약간 단
expensive-ish
좀 비싼 편인
seven-ish
7시쯤
twenty-ish
20 정도
two-ish
2시쯤 또는 2 정도
예문으로 보면 더욱 자연스럽습니다.
It’s cold-ish today.
오늘 좀 추운 편이야.
The coffee is sweet-ish.
커피가 약간 단 편이야.
I’m tired-ish today.
오늘 좀 피곤한 것 같아.
Let’s meet at two-ish.
2시쯤 만나자.
-ish의 뉘앙스
-ish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정확하게 딱 잘라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.
I’m tired.
나 피곤해.
I’m tired-ish.
나 좀 피곤한 것 같아.
It’s expensive.
비싸.
It’s expensive-ish.
좀 비싼 편이야.
It’s red.
빨간색이야.
It’s red-ish.
약간 붉은색이야.
이처럼 -ish를 붙이면 표현이 조금 부드러워지고, 경계가 애매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.
아이와 사용하는 표현
아이와 영어로 대화할 때도 -ish는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.
Are you hungry?
배고파?
Hungry-ish.
조금 배고파.
Are you tired?
피곤해?
Tired-ish.
좀 피곤해.
Is it cold?
추워?
Cold-ish.
조금 추워.
이런 식으로 짧게 대답하게 하면 아이가 -ish = 약간, ~쯤이라는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.
핵심 정리
okay-ish
그럭저럭 괜찮은
9-ish
9시쯤, 9 정도
hungry-ish
약간 배고픈
tired-ish
조금 피곤한
cold-ish
약간 추운
sweet-ish
약간 단
-ish는 완벽하게 정확한 상태를 표현하기보다 “딱 그렇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대충 그런 느낌”을 전달할 때 사용합니다.
특히 okay-ish처럼 평가를 완화하거나, 9-ish처럼 시간과 숫자를 대략적으로 말하거나, hungry-ish처럼 상태의 정도를 약하게 표현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.
영어로 “정확히 몇 시야?”라고 물었는데 9-ish라고 답한다면, 9시 정각에 초인종을 누르겠다는 약속이라기보다는 “대충 그쯤!”이라는 꽤 자유로운 약속입니다. -ish 하나 붙였을 뿐인데 시간의 오차범위가 갑자기 넓어집니다.
